보청기 일기

청각장애 6급 보청기 어느쪽으로?

Josef hyohyo 2022. 7. 12. 18:43

안녕하세요.
광주에서 보청기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글쓴이입니다. 

비가 와서 그런지 요즘 날씨가 많이 습하네요.

그래서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주륵주륵 맺히는 날씨네요.

 

오늘의 이야기 청각장애 6급 보청기 어느쪽이 좋을까요? 입니다. 

 

아마도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서는 나쁜 귀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실거 같네요.

저는 영화도 리뷰를 보고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스타일이라 ㅎㅎ

 

결론부터 말하면, 좋은 귀에 보청기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이유는 살아 남아 있는 청력 세포의 차이 때문이랍니다. 

 

 

청각장애 6급이란, 한쪽 귀 청력이 40dB HL 이상이고, 다른 쪽 귀 청력이 80dB HL이상의 청력인데요.

실제 청력은 위 그림과 다르게 주파수에 따라 조금더 좋거나 나쁘거나 하겠지만요.

4개의 주파수를 6등법으로 한 평균값인데요.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해 이렇게 그려봤답니다. 

 

아무튼, 청력검사표에서 경험하는 많은 실수 중 하나는 큰소리가 130dB까지라서 나쁜귀도 더 많이 들을 수 있네! 하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바닥은 130이 아닌 80dB까지 보는 것이 좋습니다. 

 

나쁜귀만 어음검사를 했을 때 점수와 덜 나쁜 귀의 점수를 비교해보면 더 쉽게 알 수 있기도 한답니다. 

 

그럼에도 나쁜귀에 하시고 싶은 분들도 있답니다. 

그럼 어떻게 할까요?

 

답은 쉽습니다. 나쁜귀 해보고 더 좋은 귀 방향으로 보청기를 바꾸면 된답니다. 

이렇게 하는 센터도 있고, 아닌 센터도 있는데요. 

 

간혹 어떤 고객분은 어디는 이걸 안해주더라, 다른데는 이렇게 하는데 여기는 왜 그렇게 안하냐? 라고 말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센터마다 담당하는 보청기 관리자마다 스타일이 다르고, 전문성이 다른걸 어떻게 일괄적으로 하겠어요.

 

하다못해 저 역시도 많이 알고 최선을 다해 보청기를 관리하고 주문하고 소리조절해드리고 있는데, 오시는 분들에 맞춰 개별 맞춤을 진행하다 보니 약간씩 다르게 관리하고 있는 현실이랍니다. 사용하는 보청기 형태가 다르고, 청력이 다르고, 나이가 다르고, 생활환경이 모두 다른 분들이기 때문에 상황에 맞춰 관리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건 개인 맞춤이라 어쩔 수 없는것 같아요. 

한 때는 자로 잰듯 각 횟수에 맞춰 관리 프로그램을 3달 정도 진행한 적이 있었는데요. 

고령의 사용자 중에서는 너무 많은 관리가 부담스러워 하시는 분들도 있었답니다. 

반대로 높은 만족도를 경험하신 분도 계시지만, 결국 케이스에 따라 다르게 하는 것이 맞더라구요.

그럼에도 큰 방향은 유지하면서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처음 사용하시는 분들도 쉽게 적응하고 잘 사용하신답니다. 

 

다시 청각장애 6급 보청기는 더 좋은 청력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간혹 나쁜귀에서도 높은 만족도를 경험하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앞에서 이런저런 말을 많이 했으니 짧게 안내하고 마무리할께요.

 

나이 55년생, 64세, 남성

전체적인 건강 상태 좋음. 

거주지 광주광역시 진월동

 

 

희망하는 방향/ 왼쪽 귀

특이사항 : 오른쪽과 왼쪽 청력차이가 많이 나는 경우 큰소리로 검사할 때, 좋은 청력을 가진 귀가 검사음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좋은 귀에는 검사음을 듣지 못하도록 잡음을 틀어 검사합니다. 이렇게 검사하지 않으면 나쁜 귀 청력이 더 좋게 나온답니다. 그래서 마스킹이라는 잡음을 주어서 검사한답니다. 

 

사용된 보청기 / 귀걸이형 보청기

제조사 / 시그니아 보청기 (흔히 독일 보청기라고 부르는 회사로 전에는 지멘스 라고 불렸습니다.)

소리 조절 방법 / 이렇게 청력차이가 많이 나면 적합공식이 갖는 객관성이 떨어집니다. 결국 사용자에게 맞는 음량 조절에 따라 이득이 결정되기 때문에 DSL 적합 공식에 nal_nl 공식처럼 이득 조절로 조정합니다. 

그 후, 착용 후 다양한 소리를 청음하고 그 이야기를 통해서 주파수에 따라 이득을 조절하고, 크기를 조정하여 마무리 하는데요.  실내에서 조정이 완료된 후 외부 소리를 듣고 오시라 안내 드려 추가 조정을 확인하여 조정하였답니다. 

 

거기에, 옵션으로 보청기 소리를 키우고 줄이는 기능을 활성화 시켜 사용의 편리함까지 안내하였습니다. 

 

이분의 경우 나쁜 귀에 하는 보청기 목표가 말을 똑똑히 알아 듣는 용도가 아닌 소리의 방향성을 찾는 것에 초점을 두었는데요. 착용 전과 후에 큰 차이를 경험하시고 부과적으로 어음변별력도 좀 더 향상되었다고 하셨네요.

감사한 일이랍니다. 물론 제가 잘 맞춘것도 있지만요. 기대 이상의 효과는 언제나 짜릿하답니다. 

 

내손님은 좋겠다. 하고 싶은거 다 해볼 수 있어서.